▲ 사전 투표 홍보/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은혜]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이어지는 최장 11일의 황금연휴, 과연 가능할까?

사실상 임시공휴일 지정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의 한 관계자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있어 이런 저런 눈치를 보는 분위기”라며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올해 2월 정부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을 징검다리 연휴를 두고 임시공휴일 지정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9일로 대선 날짜가 확정되자 임시공휴일 지정시 자칫 투표율에 영향을 끼칠까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장 11일의 연휴가 생기면 해외여행 등으로 젊은 층들의 투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 투표는 4~5일 이틀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작년에도 정부는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두고 줄곧 부인하다 직전 주인 4월 28일에 결정을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요 관광지 무료개방, 가족여행객 철도운임 할인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작년 5월 5~8일 연휴 기간에 전년 대비 백화점 매출액과 고궁 입장객 수가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내수 진작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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