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채성오] 화소 경쟁을 멈춘 스마트폰 카메라가 다양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각각 18.5:9와 18:9의 화면비로 설계된 갤럭시S8 시리즈와 LG G6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 갤럭시S8로 촬영된 화면.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갤럭시S8 시리즈는 전면과 후면에 각각 800만과 1,2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바탕화면에서 실행하는 방법 외에도 홈 화면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된다. 급하게 사진을 찍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스마트 오토 포커스 기능이 탑재돼 자동으로 인물의 초점을 맞춰준다. 모든 얼굴을 인식하니 많은 사람과 촬영해도 선명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 향상된 멀티 프레임 이미지 처리 기술로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유지해 준다.

후면에는 조리개값 F1.7의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F1.7 렌즈와 1.4µm의 대형 픽셀이 탑재돼 어두운 상황에서도 많은 빛을 담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카메라 기능도 갤럭시S8만의 강점이다.

프로 모드의 6가지 설정인 ISO, 셔터 스피드, 노출, 색조, 초점 거리, 화이트 밸런스를 수동으로 조절해 카메라 성능을 최대로 이끌어낼 수 있다.

셀렉티브 포커스 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초점을 설정할 수 있다. 거리에 따라 Near focus, Far focus, Pan focus 등 3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아웃 포커싱 기능을 통해 풍경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이 선호할 만한 기능이다.

Auto, Cream, Deep, Forest, Classic, Cozy, Memory, Maple 등 8가지 필터와 스티커, 스탬프도 지원한다.

LG전자의 G6는 전면 광각 5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 일반·광각 13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G6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카메라의 기능을 세분화해 전문성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 모드를 선택하면 ISO, EV, FOCUS 값을 수동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셀피에 최적화된 100도 광각 렌즈가 장착됐다.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넓은 화면을 담아낼 수 있어 일부러 손을 멀리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피부톤, 조명 효과, 4가지 전용 필터(밝은, 클래식, 부드러운, 시원한)를 제공해 직접 보정도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도 광각과 일반 모드를 각각 지원해 사진 촬영 환경을 다양화했다. 광각 모드로 촬영하면 모서리 왜곡이 생기지만 일반 모드보다 훨씬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

▲ G6로 스퀘어 카메라 기능을 구현한 모습. LG전자 홈페이지 캡쳐

스퀘어 카메라 기능은 18:9 비율의 화면비를 활용해 화면을 두 개(각각 9:9)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사진의 엔터테인먼트 활용도를 높인다.

스냅샷을 통해 카메라 사용중 촬영한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고 4장의 사진을 하나로 만드는 그리드샷, 가이드 이미지를 활용해 포즈나 구도를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샷, 2장의 이미지를 합성하는 매치샷으로 구성됐다.

지정한 포커스가 움직여도 피사체를 따라다니는 ‘포커스 트래킹’ 기능과 흔들림 보정도 주요 기능으로 꼽힌다.

IT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경쟁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체제로 변하고 있다”며 “기기 크기상 DSLR급 화질을 구현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편의성 기능을 통해 효과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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