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지호]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2포인트(0.18%) 하락한 2,205.44로 장을 마쳤다. 이날 4.90포인트(0.22%) 오른 2,214.3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217.04까지 치솟으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3,4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1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30%), 통신업(0.90%), 은행(0.18%)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증권(-2.17%), 음식료품(-1.67%), 운송장비(-1.49%), 의약품(-1.24%)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1.78%)가 장중 229만원까지 치솟으면서 나흘째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NAVER(1.14%), 삼성물산(0.82%), SK하이닉스(0.75%), 아모레퍼시픽(0.17%) 등도 올랐다.
 
이에 비해 현대모비스(-2.20%), 현대차(-2.04%)를 비롯해 POSCO(-0.94%), 한국전력(-0.66%), 삼성생명(-0.4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일사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상(FTA)에 대해 재협상을 주장했다는 소식에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 우려가 불거지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에도 휴대폰사업(MC) 사업본부 흑자전환 시기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4.43% 하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C사업부는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시장 여건이 G6에게 비우호적으로 바뀌었다"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흑자 전환 시기가 미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포인트(0.45%) 내린 628.26으로 마감했다.
 
안랩은 지난해 5월 미국법인 설립이후, 3년 만에 철수한 것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딸인 설희씨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2.29% 내렸다.
 
안랩 측은 "안랩이 특정인을 지원하기 위해 스탠포드대학과 차로 20분 거리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안랩이 특정인의 재산 공개를 피하기 위해 미국법인을 돌연 청산했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8원 상승한 1,137.9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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