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웅./사진=KPGA 제공.

[무안=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최고웅(30)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두 번째 대회 유진건설ㆍ올포유 전남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최고웅은 28일 전남 무안 골프장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에서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고웅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그는 박은신(30)에 1타 차로 앞서고 있다.

최고웅은 KGT에서 아직 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는 2015년 프로미오픈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다.

경기 후 만난 최고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1, 2라운드 모두 운이 좀 따랐다. 위기 상황이 있었는데 어프로치샷이 잘돼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퍼트도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은 라운드 각오를 묻자 그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도 잘 파악해야겠지만 그린을 놓쳤거나 실수했을 때 만회할 수 있도록 숏게임에 집중할 것이다. 지금 샷감이 좋기 때문에 남은 라운드 반전을 노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고웅은 지난 해 12월 결혼했다. 그는 “아무래도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부담되거나 그런 것은 없고 편안하다”고 말했다.

3년 차 이승택(22)이 3연속 버디를 포함해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67타를 쳐 3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무려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던 전가람(22)은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도약했다.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맹동섭(30)은 1오버파 145타로 부진했다.

한편 이날 갤러리들은 1라운드 때보다 많았다. 한 조 경기에 대략 5~10명의 갤러리들이 따라다녔다. 주최 측의 바람대로 최종라운드로 갈수록 많은 갤러리들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무안=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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