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황금 연휴 출국을 앞두고 있다면 신용카드에 남은 한도부터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분기 해외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승인이 거절된 11만9,753건 사유를 분석한 결과, 6만412건이 한도 초과였다고 29일 밝혔다.

▲ 한국스포츠경제DB

평소 한도액을 적게 설정했던 고객이 항공권, 호텔 예약 등으로 전체 사용량이 늘어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승인 거절을 당했던 것으로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KB국민카드는 필요할 시 해외에서도 고객센터와 통화하면 한도를 늘릴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영업시간에만 한도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 고객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구하거나 한도 확대를 불허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KB국민카드는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승인 거절도 1만861건(9.07%)으로 두번째로 많았다며, 출국 전 미리 비밀번호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비밀번호를 요구한다는 것.

KB국민카드는 6자리 핀 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4자리 비밀번호 뒤에 00을 붙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일부 가맹점에서는 00이 비밀번호 앞에 붙는다고 추가했다.

가령 비밀번호가 1234일 때 6자리 핀번호를 요구하면 123400을 누르면 된다. 만약 핀번호가 틀리다고 나온다면 001234를 눌러야 한다.

비밀번호가 5번 틀리면 카드 사용이 정지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비대면으로도 다시 사용을 재개할 수 있다. 단 일부 카드사는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 하므로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어서 KB국민카드는 ‘SAVINGS ACCOUNT 승인불가 또는 CHECKING ACCOUNT 거래불가’(8.06%), ‘현금서비스한도초과’(5.08%), 대행거절(4.13%)로 인한 해외 승인 거절이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서명이 안된 카드, 서명을 대충 하는 경우, 여권 이름과 스펠링이 다른 경우, 카드 뒷면 CVC2 값 입력 오류 등으로 인한 사유도 적지 않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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