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이저건 10대 과잉진압 논란/사진=유투브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은 고교생 A(17)군의 아버지 B(43)씨가 격분했다.

B씨는 22일 “오늘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아들에게 학생이니까 일을 키우지 말고 빨리 축소하자고 했다”며 “경찰에게 ‘우리 아들에게 공무집행방해죄가 있으면 엄중하게 처벌하자’고 했다. 어린 애에게 테이저건 쏘라고 세금 낸 게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B씨는 “아들 진단서와 친구들 진술서도 갖고 있다. 경찰 청문감사실과 청와대에도 민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기절하고 깨어난 애에게 수갑까지 채워놨다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 21일 늦은 시간 경기도 오산의 한 놀이터에서 A군은 소란 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과 말다툼 끝에 테이저건에 맞았다. 김 군은 사건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과잉진압이라 주장했다. 2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교생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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