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향 경제산업 특화 인터넷신문 ‘한스경제’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미래전략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임민환 기자

[한스경제 김지호] "세계경제포럼(WEF) 창시자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이 다보스포럼에서 던진 ‘4차 산업혁명’이 글로벌 경제를 좌우할 ‘문지기’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기술혁명인 4차 산업혁명은 속도, 범위, 영향력 면에서 인류 역사의 이전 산업혁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

"철저하게 준비하지 못하면 가뜩이나 수렁에 빠져있는 우리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번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쌍방향 경제산업 특화 인터넷신문 ‘한스경제’가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주최한 ‘미래전략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해 ‘한국경제의 새로운 트렌트 대응방안’을 모색한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했다. 지난해 3월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충격이 활발한 4차 산업혁명 논의의 기폭제가 됐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지능형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은 기존 산업과 결합을 통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하지만,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AI 및 로봇의 영향으로 기존의 일자리 710만개가 소멸되는 반면, 새로운 일자리는 200만개 창출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산업간, 계층간 불균형과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자들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신금융산업’의 창출을 ▲민훈기 스포티비 야구해설위원은 메리저리그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를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경제 도약’을 ▲김필수 교수는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ICT)과의 융합이 미래 자동차산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각각 역설했다.

이번에 출범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와 당부도 빠지지 않았다.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분 비정규직을 전면 정규직화하고 10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는데 경제살리기에 급급하다 오히려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오승연 고려대 교수가 진행한 이번 포럼에는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금융경제산업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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