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갤럭시노트7·아이폰7, 하반기 리퍼폰으로 격돌

[한스경제 채성오]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도 리퍼폰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출시 시기는 약 5개월 차이가 나지만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등 프리미엄 리퍼폰이 정착할 경우 모바일 시장 판도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 갤럭시노트7. 삼성전자 제공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 리퍼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리퍼폰은 ‘리퍼비시(refurbish)’와 ‘폰(phone)’의 합성어로 고장난 단말기를 새 제품 수준으로 수리한 상품이다.

먼저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7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최소 50만원대에서 많게는 70만원선까지 거론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은 정발 제품에서 배터리 용량만 3,200mAh로 낮아진 채 기존 기능은 그대로 탑재될 전망이다. 홍채인식, IP68 등급 방수·방진, 개선된 S펜이 주요 기능으로 꼽힌다.

아이폰7 리퍼폰의 경우 12월부터 유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기 특성상 현재 판매중인 단말기인 만큼 아이폰7 본연의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전망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와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7은 1,960mAh의 배터리와 애플 A10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리퍼폰이 정착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져 모바일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기업 입장에서는 전략폰 출시 시기와 겹칠 경우 수요층이 분산될 수 있어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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