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4세 여아/사진=KBS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대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맥ooo에 대한 불매운동 바람이 서서히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맥ooo에 가지 말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 같은 바람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점차 거세지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문제는 맥ooo에서 햄버거를 먹은 4세 A양이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다. A양은 지난 해 맥ooo에서 판매하는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 같은 진단을 받은 사실이 20일 K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HUS는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을 덜 익혀 먹을 경우 주로 발생하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A양 측은 맥ooo가 덜 익은 패티로 햄버거를 제조해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했다. 맥ooo 측은 “진단서에 원인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다”며 자사 상품과 A양의 HUS 발병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입장차를 보였다. 현재 양측은 보상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맥ㅇㅇㅇ측은 취재진과 통화에서 “앞서 KBS 뉴스를 통해 보도된 일부 내용과 실제는 차이가 있다”며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원인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장에서 판매된 햄버거와 관련된 질병에 대한 다른 보고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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