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호 태풍 라이언록 예상 경로/그래픽=웨더아이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라이언록이 소멸되더라도 한동안 가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한반도에 강력한 저기압을 생성하며 선선한 날씨가 찾아왔다.

라이언록은 9호 태풍 민들레, 11호 태풍 곤파스와 비슷하게 일본 해상에서 소멸될 예정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U턴 경로를 타며 북상했다. 이때 차갑고 건조한 중국 북동쪽 고기압을 빨아들이면서 남하시켜 한반도 폭염에 찬물을 끼얹었다. 금요일부터 시작된 가을 날씨는 라이언록의 예상 밖 경로 덕분인 셈이다.

겨우 숨통이 트인 시민들은 혹여 라이언록이 소멸된 뒤에 다시 무더위가 찾아올까 걱정하고 있다. 다행히 이달 말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지금과 같은 초가을 날씨가 유지된다. 9월 초께 기온이 다소 상승하겠지만 7, 8월과 같은 무더위는 다시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언록은 30일 현재 계속 북상 중이며, 31일에는 태풍 꼬리까지 일본을 관통한 뒤 러시아 인근 해상에서 소멸할 예정이다.

허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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