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더위가 지나가고 찬바람이 불면서 피부관리에 신경 써야 할 가을이 찾아오고 있다.  가을은 여름에 비해 피부관리가 어렵다. 온도차도 크고 날씨 변화도 심하다. 피부는 칙칙해지고 거칠어진다. 환절기에는 서늘하고 건조한 바람에 각질이 일어나기 쉽다. 각질이 두꺼워지면 피부가 필요로 하는 적절양의 피지분비를 방해한다. 가을철 햇볕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가 견디기 열악한 환경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이 피부관리의 핵심이라면 가을은 보습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세안·미백(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문경원 예인피부과 원장은 환절기 피부관리에 대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비타민이 많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잡티 예방과 증상완화에 좋다"며 "비타민 C와 E는 피부탄력을 유지하고 주름을 예방하는 콜라겐 형성에 필요한 영양분이다"고 밝혔다.

 

▲수분 보충

가을에는 수분이 부족해 피부가 당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이 때 피부미인이 되려면 부족한 피부 수분도를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은 피부가 물기를 머금고 있을 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환절기에는 샤워를 너무 자주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는 것도 염두에 두자. 더불어 피부가 얇은 눈가와 입가에는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아침저녁으로 건조함이 심한 뺨과 입, 눈 주위는 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 가려움증이나 잔주름을 예방한다. 수분을 공급하는 방법 중 가장 간편한 것은 가습기 활용이다. 실내가 건조할 경우 가습기를 틀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또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습도가 40% 이상 되도록 조절하며 가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얼굴 방향은 피한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의 수분을 다른 곳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적절한 세안

환절기 피부 관리에서 각질을 제거하는 세안은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온도가 떨어지면서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각질 제거는 일단 부드러운 스팀 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각질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성피부의 경우는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를 중심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지성피부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잦은 세안이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피부의 수분을 뺏고 천연 피지 막까지 씻어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  

가을에도 자외선 차단은 밝은 얼굴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가을철 자외선을 장시간 쪼이면 여름철에는 없었거나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꼼꼼히 발라준다. 또 야외활동 시에는 여름철과 똑같이 모자와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미, 주근깨 등 잡티가 생겨 색소가 침착됐다면화이트닝 제품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 스트레스 등은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이미 여름 동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멜라닌 색소가 누적돼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가을철 햇볕을 장시간 쬐면 여름철에는 없었거나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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