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하지만 팀의 끝내기 승리로 시즌 6승째를 얻었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첫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잡힐 것으로 보였던 타구를 중견수 랜달 그리척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어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와 헤난 이리바넨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그 사이 2루 주자는 3루를 밟았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대타 스캇 셰블러에게 3루수 쪽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맞았고,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후속 애덤 듀발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3-3 동점이 된 9회말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제레미 헤이젤베이커와 교체됐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야디어 몰리나의 끝내기 2루타로 4-3 승리를 거뒀고, 오승환은 시즌 6승째를 챙기게 됐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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