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관심경주] 22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 '과천시장배'
▲ '아테나선더'.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2일 열리는 과천시장배(제9경주ㆍ1200mㆍ국산 2세)에서 국산 2세마 ‘슈퍼루키’들이 격돌한다.

한국마사회는 미래 한국경마를 이끌 최강 2세마를 가리기 위해 올해 초 ‘후베닐(Juvenils) 시리즈’를 신설했다.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부산경남)에서 각각 2개 대회를 통해 선발된 지역별 우수마가 12월 ‘브리더스컵’에서 우승을 다투는 방식의 경주다. 과천시장배는 서울 지역 경주마들이 브리더스컵 출전을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과천시장배는 전통적으로 출전 두수가 많지 않았다. 2세마들은 각각 데뷔시기에 차이가 있고 능력편차가 심하다. 이러니 능력이 뛰어난 소수정예만 과천시장배에 출전해 왔다. 반대로 말하면 모든 경주마가 입상후보이자 복병인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막강 전력을 자랑하는 ‘아테나선더’ ‘메니브레이싱’ ‘꿈의실현’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도전세력들이 전력도 만만치 않다.

▲ 아테나선더(한국ㆍ암ㆍ2세)

경험과 능력에서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무서운 힘을 겸비한 선행마로 현재까지 나무랄 데 없는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데뷔 3개월 만에 3등급을 찍었고 현재까지 3회 경주에 출전해 모두 우승했다. 레이팅(성적 등을 종합해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로 환산한 점수) 역시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부담중량의 이점도 상당하다.

▲ '메니브레이싱'. 한국마사회 제공

▲ 메니브레이싱(한국ㆍ수ㆍ2세)

아테나선더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현재 4등급이지만 잠재력은 아테나선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2회 경주에 출전해 역시 모두 우승했다. 이번 경주에서는 아테나선더에 비해 부담중량이 높은 것이 변수다.

▲ 꿈의실현(한국ㆍ암ㆍ2세)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이번 대회 유일한 추입형 경주마다. 최근 2년간 과천시장배에서 추입마가 우승을 차지한 만큼 기대가 크다. 아테나선더와 메니브레이싱이 막강하지만 특유의 추입력을 발휘한다면 우승도 먼 얘기가 아니다.

▲ 서클댄서(한국ㆍ암ㆍ2세)

복병으로서 무시 못 할 전력이다. 지금까지 1000m 경주에만 출전해왔고 51kg 이하 부담중량만 경험한 것이 변수다. 그러나 암말로 경쟁자들에 비해 부담중량 이점이 크고 같은 마방 식구인 꿈의실현과 양동작전을 잘 구사할 경우 입상도 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 캐슬로열(한국ㆍ수ㆍ2세)

지금껏 1000m 경주에 3회 출전해 2회 우승했다. 순발력 발휘에 강점이 있는 선입형 경주마다. 수말이라 부담중량 이점이 없고 1200m는 출전 경험이 적다는 것이 약점. 최근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 기세와 잠재력이 입상 기대를 높인다.

▲ 파이널보스(한국ㆍ수ㆍ2세)

선입능력 발휘가 가능한 경주마다. 힘이 차면서 발주와 스피드에서도 월등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등 성장세가 뚜렷해 기대가 높다. 데뷔 무대에서는 메니브레이싱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연승을 기록 중이라 기세가 무섭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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