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원종현/창원=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승리에 감동까지 잡았다. NC의 가을이 더 뜨거워진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치열한 승부 만큼이나 뜨거운 감동이 그라운드를 달궜다.

이날 NC가 2-0으로 앞선 8회 1사 후 NC 마운드에는 두 번째 투수 원종현(29)이 올랐다. 원종현이 등판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다.

원종현은 지난해 대장암 판정을 판정을 받아 잠시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병마와 싸워 이겨낸 그는 지난해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원종현은 올해 시즌 중반 팀에 다시 합류해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정규시즌 54경기에 나와 3승3패17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그는 팀의 주축 투수다.

다시 1년 만에 원종현이 가을 무대에 섰다. 이번에는 시구자가 아닌 팀의 필승조로 올랐다. 원종현은 최고 구속 155km를 찍으면서 1⅓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원종현이 LG의 막판 추격을 틀어 막으면서 NC는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NC는 불펜의 건재함을 확인하는 한편, 원종현의 호투로 분위기까지 더욱 살렸다. 이제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는 단 1승만 남았다.

창원=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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