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NC 선수단. /사진=임민환 기자

[창원=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만을 남겨놨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5판3승제) 2차전에서 박석민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3-2 역전 드라마를 쓴 NC는 2차전까지 쓸어 담았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가져간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3%(16번 중 13번)다.

외국인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7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96억 사나이 박석민은 7회말 2사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상대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에게 2점 홈런을 뽑아내 이날 MVP가 됐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박석민은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는 7회말에 승부가 갈렸다. 1사 후 에릭 테임즈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2사 1루에서 박석민은 1B-2S에서 파울 2개를 치며 허프를 괴롭힌 뒤 6구째를 받아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8회초 1사 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NC 원종현(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은 최고 시속 155㎞의 강속구를 찍고 홀드를 올렸다. 그리고 9회초 2사 1ㆍ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23일 하루 쉰 뒤 장소를 LG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옮겨 24일 펼쳐진다.

▲ 그래픽=이석인기자 silee@sporbiz.co.kr

창원=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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