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사진=KPGA 제공.

[칠곡=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허인회(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허인회는 22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2·7,1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공동 3위(14언더파 202타)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18번홀(파5) 세번째 샷이 압권이었다. 그린 주변에서 허인회가 친 공은 홀컵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떨어졌지만, 스핀이 먹으면서 각도가 180도 꺾인 후 홀컵 50cm 옆에 붙었다. 이를 본 갤러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허인회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퍼트가 잘 안됐다. 좀 힘든 경기였다. 물론 결과는 좋았다”며 “최종 4라운드에선 초반 5개 홀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2~3개를 기록한다면 분명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인회는 “아내가 내 손을 한 번 잡아주거나 ‘오빠 힘내’라고 말하는 그런 사소한 것들도 다 힘이 된다”며 아내의 내조에 고마워했다. 허인회는 기자회견 후 아내 육은채 씨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클럽하우스를 빠져 나갔다.

칠곡=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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