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택현 kt 코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류택현(45) 코치가 'kt 김진욱 호'에 합류했다.

올해 LG 육성군 투수 파트를 맡고 있던 류택현 코치는 최근 kt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구장에서 진행중인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2017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kt는 기존 투수 파트를 맡고 있었던 정명원 코치와 가득염 코치에 류택현 코치까지 가세하게 됐다.

류택현 코치는 1994년 1차 지명으로 OB에서 입단했고, 1999년 LG로 이적했다. 2014년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21년간 통산 901경기에 나와 15승29패122홀드 6세이브를 올렸다. 901경기 등판은 역대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 됐기 때문에 달성 가능했던 기록이었다. kt도 류택현 코치의 성실함과 풍부한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 관계자는 "코치님께서 선수 생활을 오래 하셨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2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지난달 김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큰 변화가 있었다. 이광길 수석 코치가 합류했고, 김광림 코치는 타격 부문을 맡게 됐다. 지난해까지 삼성에 몸 담았던 김용국 수비 코치와 강성우 배터리 코치도 kt로 자리를 옮겼다. 잠재력을 가진 자원은 많지만, 아직까지 이를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 팀인 만큼 새로운 코치들의 활약에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새로 영입한 코치들의 첫 번째 기준은 '이 코치가 우리 선수들하고 잘 맞을까'였다. 밝은 코치들이 많다. 선수들하고 같이 부딪히는 모습이 많다. 마무리 캠프에서 소통을 강조했는데 굉장히 좋은 모습이 보인다. 새로 감독이 오고, 코치들도 새로 왔으니 선수들도 같이 호흡을 맞출 코칭 스태프에 궁금할 거다. 그런데 훈련을 시작하면서 보니 코치들을 잘 선택했다 싶다. 빠르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걸 보면서 인선이 잘 됐구나 싶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t 관계자는 "다음주쯤 코치 인선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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