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정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계훈련에 나선 선수들. 158명의 선수 가운데 부상자를 제외한 138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경정 2017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은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으로 벌써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주까지 동계훈련을 모두 끝마치고 컨디션 조절을 하며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지난해 보다 1주일 빨리 시작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한다. 25일 첫 경주를 시작으로 12월 28일까지 총 48회차(48주)에 걸친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ㆍ목요일(일부 화ㆍ금요일)에 경주가 열린다. 특히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개장 첫 주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3일간 경주를 진행하며 초반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시즌 일정이 나온 가운데 시즌 개막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특히 올 시즌에는 선수등급 비율이 조정 되며 최상위 단계에 속해 있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올 시즌 데뷔하는 경정훈련원 14기 졸업생들의 신선한 활약도 기대된다.

선수들은 3주간 휴장기 동안 동계훈련에 매진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2주에 걸쳐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실시했다. 총 153명의 선수 가운데 부상자 등을 제외한 138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하는 등 열의가 대단했다.

올해 동계훈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진행됐다.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진행될 때보다 훈련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의 전반적인 평가였다.

동계훈련은 3박 4일간 2개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입소와 함께 개인선회훈련ㆍ플라잉스타트훈련ㆍ온라인스타트훈련 등 수상훈련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심판판정에 대한 교육, 장비 관련 훈련, 공정하고 투명한 경주를 위한 공정 교육 등을 받았다. 마지막에는 마무리 훈련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막바지 시즌 준비에 매진했다.

▲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동계훈련 중인 선수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제공

■ 경륜경정사업본부 “박진감 넘치는 경정 만든다”

경륜경정사업본부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하다. 시설점검과 함께 경주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사항을 확인했다.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올 시즌 경주에 박진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관람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선보류(성적 저조에 따른 출전정지) 기간을 6개월에서 2주로 대폭 완화하고 출발위반에 따른 출전정기 기준을 변경하는 등 선수들이 경기력을 유지하고 과감하게 경주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신인선수들만의 경주를 편성해 이들의 실전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다이내믹한 경정’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경정장을 방문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하다”며 “특히 데뷔를 앞두고 있는 14기 신인들의 열정이 대단해 시즌 초반부터 경정장에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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