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김재웅]"굿 모닝" 2017년 1호 풀체인지 모델인 기아자동차의 모닝.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새해를 맞은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굿’모닝에 기대만발이다.

▲ 서울에 한 기아차 전시장에 서 있는 올 뉴 모닝. 김재웅기자 jukoas@sporbiz.co.kr

기아차에 따르면 모닝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무려 4,005대를 팔아치웠다. 12월 모닝 판매량이 8,208대. 10일여 만에 월 판매량의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17일에는 모닝이 공식 출시됐다. 전국 기아차 전시장에서도 앞다퉈 신형 모닝을 진열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다. 이날 직접 기아차 전시장을 방문해 모닝에 대한 반응을 물었다. 한결 같이 “상당하다”는 답이 나왔다. 한 기아차 전시장 관계자는 “모닝이 공식 출시되는 17일에는 퇴근 후 방문을 약속한 한 고객도 여럿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모닝이 이 같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이유로는 강력해진 안전성이 꼽힌다. 올 뉴 모닝은 이전 모델 대비 초고장력 강판을 44%로 높이고 구조용접착제를 67m나 사용하는 등 ‘통뼈 경차’로 개발됐다. 긴급제동시스템 등 첨단 안전 사양도 포함됐다. 덕분에 가성비가 좋은 차로 인식됐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청담지점 나원호 부장은 “이전 모닝은 저렴한 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올 뉴 모닝은 안전한 차라는 인식이 더 많이 자리잡았다”며 “동급 대비 비싼 것도 아니라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경차’라는 점도 올 뉴 모닝의 매력이다. 나 부장은 “올 뉴 모닝은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요소를 곳곳에 가지고 있다”며 “이런 프리미엄 요소를 선호하는 고객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 기아차는 17일 올 뉴 모닝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자동차 제공

강인해진 디자인도 올 뉴 모닝의 인기 비결 중 하나라는 전언이다. 다소 약해보였던 이전 모닝과는 달리 기아자동차 패밀리룩을 적극 활용해 경차이면서도 단단한 얼굴을 가졌다는 것. 실제 한 전시장 관계자는 전시장에 차가 들어온 후 모닝을 직접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올 뉴 모닝은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량도 꾸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다른 기아차 전시장 관계자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세컨카를 찾는 직장인, 아내나 부모님을 위한 직장인 등 다양하다”며 “올해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은 만큼 당분간 모닝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모닝이 기아차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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