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장관/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이 특검팀에 소환돼 21시간에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7일 오전 9시 16분에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윤선 장관은 다음날인 18일 오전 6시 20분쯤 굳은 표정으로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조윤선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어떤 답변을 했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대해 인정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특검에서 여러 가지 다 말씀을 드렸다”고 답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조윤선 장관은 특검팀 출범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첫 현직 장관이다. 특검팀은 조윤선 장관과 같은 날 조사받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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