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이현아] 마치 ‘오빠’의 손길이 닿은 것처럼.

뷰티 브랜드들이 남성 모델을 선호하고 있다. 여성스타들의 전유물과 같았던 뷰티모델에 남성들이 발걸음이 잦다. ‘화장품 광고 모델은 여배우’라는 공식을 뒤흔들고 있는 셈이다. 장수모델 이민호부터 드라마 영화 가요 등 한류 콘텐츠에서 활약하는 미남스타들이 너도나도 뷰티브랜드는 꿰차고 있다. 바야흐로 부드러운 이미지와 결점 없는 피부로 뷰티 브랜드를 대표하는 남자 모델 전성시대다.

배우 박보검은 대표적인 여성화장품의 모델이다. 박보검이 가진 맑고 정직한 이미지가 브랜드 모델로 회사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박보검을 모델로 낙점한 비프루브는 여성의 피부고민을 함께 들어주고 해결하는 이미지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도변화, 미세먼지 등 피부트러블을 체크해주는 박보검의 모습을 담은 CF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류스타 이민호는 남성 모델로는 드물게 6년째 장수하고 있다.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이니스프리의 글로벌 모델로 아시아 전역에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정유년 새해 여심을 통일한 공유도 뷰티모델을 놓칠 리 없다. 공유는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의 방송 이전에 영국 뷰티브랜드 더바디샵의 모델로 2년여 째 활약하고 있다. 저승사자 이동욱도 여심을 사로잡은 뷰티 모델이다. 잘 생긴 얼굴과 깨끗하고 잡티 없는 피부를 내세워 여심을 소환하고 있다. 이동욱이 모델로 활동하는 리즈케이는 앞서 국카스텐 하현우도 모델로 섭외한 바 있다.

미남배우군에서 뺄 수 없는 서강준은 토니모리로 K뷰티 시장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서강준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이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뷰티 관계자들은 “과거 남성 모델의 활용은 일회성이었던데 반해 이제는 여성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한류의 확산으로 남성 모델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비프루브·이니스프리·더바디샵·토니모리 제공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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