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아제모'에 출연 중인 박은빈./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한스경제 양지원] 박은빈의 열연이 돋보이는 한 회였다.

박은빈은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오동희 역을 연기 중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30화에서는 오동희가 기성 작가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대본만 쓰던 동희에게 패배는 큰 충격이었다. 자신의 시놉시스로 대결한 것이기에 충격과 당황스러움은 두 배로 다가왔고, 동희는 사무실을 떠나 잠적해버렸다.

동희와 연락이 안되자 걱정하던 성준(이태환)은 그를 찾아 헤맸다. 그러던 중 함께 갔던 도서관에서 혼자 웅크려 울고 있던 동희를 발견했다. 동희는 성준에게 처음엔 혼자 있고 싶다며 밀어내지만 그의 진정한 마음에 위로를 얻게 됐다. 동희는 성준의 마음을 거절했던 그 날을 후회한다고 고백했고, 둘은 달콤한 키스로 드디어 로맨스를 시작하게 됐다.

한편 날이 새도록 돌아오지 않은 동희를 기다리던 할머니 귀분(김용림)은 방회장(고인범)이 납치해간 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다. 걱정하던 동희가 돌아오자마자 귀분은 따귀를 때렸고, 이럴거면 "네 할머니에게 가라"며 동희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것을 암시했다.

시련에 빠져 오열한 것부터 마음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성준과 키스, 할머니로부터의 따귀 세례까지 한 회 동안 오동희의 이야기는 폭풍같이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박은빈은 절망과 당황스러움부터 달콤하고 평안한 심정까지 극과 극 감정들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매 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양지원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