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재복이의 사이다 한방 기대해 주세요.”

배우 고소영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까.

고소영은 24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KBS2 월화극 ‘완벽한 아내’ 간담회에서 “재복이는 원래 사이다 같은 캐릭터다. 극 전개상 고구마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은희(조여정)가 확실한 의도를 드러냈다. 좀 더 시원한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완벽한 아내’는 지난달 27일 첫 방송 후 줄곧 시청률 3~4%대를 기록 중이다. 고소영은 10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한 만큼 아쉬움이 클 터. 21일 종영한 SBS ‘피고인’이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것도 사실이다.

고소영은 “초반보다 에너지가 없어진 건 아니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면서도 “다들 시청률이 아쉽다고 하니까 안타깝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개의치 않고 유쾌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에 상처 받아서 잠을 못 자는 스타일이다. 촬영하면서 아예 모니터 하지 않고 본방사수만 하고 있다. 재복이는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캐릭터다. 끝까지 파이팅 넘치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완벽한 아내’는 세파에 찌들어 살던 아줌마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잊었던 여성성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다. 8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정나미(임세미)가 살아 돌아오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이날 윤상현은 헤어스타일을 변신하고 나타나 구정희에게도 변화가 있음을 알렸다. “구정희가 1회부터 20회까지 찌질하게 나오면 재미없지 않냐. 조여정이 날 뺏으려고 하면서 많이 바뀐다. 날 어떻게 유혹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조여정은 “은희가 어떻게 나올지 나도 걱정되고 떨린다. 안에 숨겨둔 야망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벽한 아내’ 9회는 27일 밤 10시 방송. 사진=KBS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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