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대선후보 tv토론/사진=JTBC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손석희 앵커의 엄격한 진행이 화제다.

 손 앵커는 25일 오후 진행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공동 주최의 대선토론에서 후보들의 발언 시간을 엄격히 중재했다.

2부는 각 후보들의 주도권 토론이 이어졌다. 그중 유승민 후보의 주도권 토론에서 안철수 후보가 “유승민 후보의 ‘칼퇴근 법’이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동의한다”고 밝히자 유 후보가 “고맙습니다”라고 호쾌하게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에 문재인 후보가 “저도 동의합니다”라고 한 마디 거들자 손 앵커는 “말씀하실 자격이 없습니다”라며 문 후보의 발언 시간이 모두 소진돼 발언권이 없음을 상기시켰다.

 손 앵커의 '칼같은' 진행으로 원탁에서는 농담 섞인 볼멘소리도 나왔다. 유 후보는 “저에게만 (발언 시간에) 엄격하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토론 3시간동안 “발언 시간은 6분이다. 제가 정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다섯 후보 캠프에서 모두 동의해 정한 사안”이라고 누차 밝히며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했다.

 이날 토론은 TV토론 사상 최초로 대선후보 5인이 원탁에 마주 앉아 진행됐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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