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성환] 차(茶)의 고장, 전남 보성에는 더위를 피할 ‘명품’ 해변이 있다. 회천면에 자리잡은 율포솔밭해수욕장이다. 소나무 숲이 운치 있고 모래사장도 참 곱다. 올 여름 피서여행으로 바다를 계획한다면 메모해 둔다. 오는 7월7일 개장해 8월20일까지 운영된다.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폭 60m의 은빛 모래사장이 약 1.2km에 걸쳐 형성돼 있다. 모래사장 한편에는 수령 60여 년 된 해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고상한 멋을 더 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갯벌까지 형성돼 있다. 싱싱한 갯벌생물들은 도시생활의 피곤함을 절로 잊게 해 준다.
국토해양부는 2012년 이 예쁜 해수욕장을 ‘전국 3대 우수 해변’으로 선정했다. 또 지난해에는 해양수산부가 ‘여름 바다여행지 10선’ 중 한 곳으로 꼽았다. 이렇듯 ‘명품’ 해수욕장으로 입소문을 타는 덕에 멀리서도 애써 찾아오는 이들이 참 많다. “입장료와 주차료도 없는 데다 야영장 이용도 자유로워 여름뿐 아니라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는 것이 보성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율포솔밭해수욕장 인근에 즐길거리도 많다. 해수녹차탕, 해수풀장, 파도풀, 해안누리길, 수산물위판장 등이 해수욕장에서 가깝다. 또 지난 4월 문을 연 보성비봉공룡공원, 비봉마리나를 비롯해 그 유명한 차밭들이 있는 봇재, 한국차박물관 등의 관광지도 멀지 않다.
특히 율포해수풀장은 지하 120m의 맑고 청정한 암반해수를 사용하는 워터파크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다. 원두막, 식당, 파고라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함께 파도풀, 레저풀, 유수풀, 성인풀, 어린이풀, 아쿠아플레이, 슬라이드, 해적선, 대형 트릭아트 등 신나고 안전한 놀이기구를 갖추고 있다.
이 외에 제암산 자연휴양림, 보성다비치콘도, 보성녹차리조트 등의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을 즐기고 이 곳들을 차례로 둘러보면 ‘힐링’이 되고 멋진 여행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보성군은 율포솔밭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편의시설 정비와 안전시설 점검 등 손님맞이 준비에 여념이 없다.
보성군 관계자는 “안전관리 종합상황실 운영과 정기적인 시설점검, 방역활동 등으로 피서지 안전과 청결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