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설현./사진=OSEN

걸그룹 AOA 멤버 설현(23·김설현)의 '언팔(언팔로우)' 후폭풍이 온라인에서 다양한 논쟁을 낳고 있다.

설현은 최근 페미니스트와 마찰을 빚은 연예인들과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취소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설현은 갑자기 연예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9일 서울 혜화역에서 열린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 이후 이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날 온라인 여초 사이트에서는 설현이 언팔한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설현이 페미니스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자 설현 관련 기사 댓글난은 그를 치켜세우는 의견들로 가득 찼다. 성비는 여성, 연령은 20~30대가 중심을 이뤘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얼마 전까지 이유 없이 설현을 비난하던 여초 사이트에서 '설현=페미니스트' 공식이 성립하자 '태세 전환'을 하기 시작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사진=네이버 캡처

이들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여초 사이트, 카페에서 그렇게 욕하고 유언비어 만들고 그러더니 지금 와서 '이쁘다' '지켜준다' 등 개소리"(cbhc****) "역사 인식 문제로 그렇게 까더니 페미 행보를 보였다고 충성하는 일부 페미들도 웃기고, 또 페미 행보라고 거른다는 남자들도 웃기고"(mose****) "남자들한테 좀 인기 있는 이쁜 여자 연예인이라고 쿵쾅거리며 깔 땐 언제고 급 태세 전환"(syha****) "신기하긴 했음. 설현 싫어하는 여자들 넷 상에 엄청 많았는데 갑자기 옹호해주고 지지해주니까 참"(dkdl****)과 같은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설현이 언팔한 것으로 알려진 가수 아이유(25·본명 이지은)는 일부 누리꾼의 도를 넘은 악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소속사는 악의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악플러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21일 밝혔다.

디지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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