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을 차고 있는 황희찬(오른쪽)/사진=KFA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신태용호의 황태자에서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변신을 꾀하는 황희찬(20)이 중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중국전에 중용될 것으로 보이는 황희찬은 30일 30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대표팀 시절 중국과 경기를 해봤는데 거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공격수는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 내가 전방에서 잘 싸워야 동료에게 공간이 생긴다. 그런 희생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중국이 거칠게 나와도 신경 쓰지 않고 우리 것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내 특기가 좁은 공간에서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것이다. 선배들에게 공간을 많이 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희찬과 함께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권창훈(수원)은 "황희찬은 저돌적이고 상대를 괴롭히는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슈틸리케 감독님이 황희찬을 잘 활용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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