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KIA 감독, 양상문 LG 감독, 김용희 SK 감독(왼쪽 부터)/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중위권 순위가 또 한 번 요동쳤다.

시즌 막판의 관전 포인트인 중위권의 '5강 싸움'이 연일 치열하게 진행된다. 30일 경기 전까지 4위부터 6위까지 단 1경기 차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던 3팀은 이날 경기 결과로 팀 순위가 모두 바뀌었다.

SK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이겨 6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김광현이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최정이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면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KIA는 4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KIA 선발 고효준은 트레이드 이후 '친정팀' SK를 상대로 첫 등판했지만 3⅓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5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윤석민은 3-9로 뒤진 9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희망과 불안을 동시에 보여준 투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5위에 올랐던 LG는 6위로 떨어졌다. LG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4-8로 졌다. 1-8로 뒤진 8회 3점을 따내며 막판 추격을 시작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팀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세 팀은 여전히 초접전의 순위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한편, 수원에서는 NC가 kt를 5-3으로 꺾고 3위 넥센과의 승차를 3.5경기 차로 벌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을 8-1로 제압했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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