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이/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 박한이(37)가 양준혁의 기록에 도전한다.

박한이는 올 시즌 98안타(29일 현재)를 기록하고 있다. 단 2개의 안타만 추가한다면 1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동시에 프로 입단 첫 해인 2001년부터 이어온 연속 시즌 100안타 기록을 '16'으로 늘리게 된다.

박한이는 지난해까지 15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해왔다. 이는 현역 선수로는 최고 기록이다. 뒤이어 이승엽(삼성)이 14년, 김태균(한화)이 12년, 정근우(한화)가 11년 연속 시즌 100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은퇴한 양준혁이 세운 16년 연속 100안타다. 박한이가 올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게 된다면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매 시즌 100안타를 때려내 왔다는 건 그만큼 꾸준한 활약을 해왔다는 걸 증명한다. 철저한 자기관리 없이는 이룰 수 없는 기록이기에 더 값지다. 더욱이 박한이는 올 시즌 초반 무릎 수술로 약 한 달간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끝에 '꾸준함의 가치'를 또 한 번 인정 받고 있다.

삼성은 올 시즌 5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0안타를 때려낼 만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박한이가 대기록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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