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호남 압상 민주당 경선/사진=dingo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아니 이거 언제 적 핸드폰이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취업준비생(취준생)의 핸드폰을 보고 한 말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2G폰이었다. 문 전 대표는 동네 빨래방에서 만난 취준생과 대화를 이어가다 다시 술잔을 기울였다.

이 영상은 모바일 미디어 ‘dingo(딩고)’의 프로그램 ‘수고했어, 오늘도’. 문 전 대표가 군무원을 꿈꾸는 취준생을 응원하기 위해 빨래방을 찾았다.

빨래방에서 어색한 시간을 보낸 뒤 근처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화를 이어가다 문 전 대표의 눈에 취준생의 핸드폰이 눈에 띄었던 것. 문 전 대표는 “이거 멸종(?)된 거 아닌가? 줘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취준생은 “제가 대학교 다닐 때도 항상 시험기간에 공부할 때 방해된 게 스마트폰이었다. 서울 올라오기 딱 하루 전에 (2G 폰으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말을 끊고 “아니 그러니까 아예 공부에 전념하려고?”라며 놀란 듯 되물었다. 이어 취준생은 “네. SNS라든지 메신저라든지 다 지우고...”라고 말을 이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니까 최소 기능만 갖고 있는 휴대폰이고만”이라며 씁쓸하게 핸드폰을 보며 고기를 구웠다.

▲ 문재인/사진=dingo

한편 문 전 대표는 27일 치른 민주당 호남 경선에서 60%대 지지율로 압승을 거뒀다. 내일(29일)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충청권 순회투표가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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